시
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/ 폴 발레리
기운찬우연
2023. 1. 5. 14:20
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
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
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
멀리 잿빛의 도시 윌
하나 가득 몰려든 비바람
문을 닫고 돌아와
따뜻한 난로 옆에 앉는다
아, 나의 앞에는
얼마나 거친 시간들이
준비되어 있는 것일까
누군가 말했듯이
바람이 분다